박경미/녹색평론사
책을 선택해서 읽을 때 뭔가 목적을 둘 때와 목적없이 편하게 읽을 때가 있다.
이 책은 에세이집이라서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고 편하게 책을 읽었다.
한 가지 작가에게 드는 느낌은 참 솔직한 사람이거나 솔직하려고 무지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한계를 남에게 보이고 인정한다는 게, 참으로 어렵다. 특히 지식인이나 교수란 명함을 갖고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이 책에서 내가 얻은 것(?)은 전체적인 책의 내용이라기 보다 한 문장이었는데
'과거에서 미래를 본다'
자주 들어 본 말이긴 한데, 무의식중에 묻어있다 책에서 이 문장을 보고나서 책을 덮고 한참을 생각했다.
많은 정보를 주는 책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한 문장으로 한 독자의 머리를 시원하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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