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루츠 판 다이크/웅진
축구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것 같긴 하다. 하기야 축구때문에 전쟁까지 했을 정도니.
이번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공에 몇 년전 한 번 갈 기회가 있었는데 못 간게 기억난다. 정말 가고싶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땜시...
장소가 아프리카이니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유심히 본 건 다른게 아니라 대륙별로 출전하는 국가들이다.
아시아에선 한국, 일본이 선전했고, 남미는 대부분 다 잘하고, 유럽에서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축구 강호국가가 일찍 짐을 싸고 있다. 아프리카에선 가나 빼고는 모두 탈락했다.
현재의 아프리카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난, 에이즈, 전쟁 뭐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것 같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아프리카의 생태 정도.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 보면 편견의 시각을 되돌아 보게 한다.
인류의 기원이라고 하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로의 인류이동,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로 이어지는 종교와 권력의 역사,
15세기부터 유럽국가(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등등)들의 식민지가 된 아프리카의 피의 역사.
수 백년 간 강대국가에 의해 얼마나 잔인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새삼 볼 수 있다.
원래 부족국가였던 아프리카를 열강들이 자를 대고 갈라놓고, 대부분 독립 이후에도 강자들의 입김이 최근까지도 아프리카를 괴롭혔다.
우리가 해방이후 일제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친일들이 이나라에서 권력을 누렸던 것처럼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독립 이후 강대국을 포함한 권력투쟁과 부패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많은 어려운 과거와 현실문제에서도 자유에 길을 향한 걸음은 멈추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객관적인 사실과 함께 아프리카를 보는 관점이 승자의 입장에서 아프리카를 보지 않아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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