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6. 14.

40대 모토

30대 중반까지의 생각은 염세주의적인 성격이 강했다.


 


대부분 일에 있어 세상이 비관적으로 보이고 세상 또한 그렇게 아름답게 굴러가지만은 않기에, 그리고 즐거운 일 보다는 좋지 않은 일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모든 세상사가 내 맘에 들지 않을 10대, 20대도 아니고, 쪽팔려 얘기도 못하고, 한 동안 답답해했던 시절이었다.


 


생각을 조금 달리 먹은 계기가 있었는데 2003년인가 몸이 아파 쓰러진 후, 세상과 치열하게 사는 것보다 나 자신과 치열하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후로 가능하면 바쁘게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게으르게 살려고 노력했다. 물론 몸생활은 아니지만..


 



그러면서 생각한 게 뭔가 '삶의 모토'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찾은 단어가 어렸을 때 티비 프로그램 '명랑운동회'에서 따 온 '명랑'이란 거 였는데,


 



음... 누가 이미 쓰고 있다. 존심이 있지....


 



남은 인생 '명랑'하게라도 살아야지 뭐 있어!   막말로 '인생 뭐 있어?'다.


 



'즐겁게 사는 방법', '뒤통수 쳐도 웃을 수 있는 방법', '슬픔을 해학으로 만드는 방법',' 잘 속아줄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만 살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하다.


 


그래야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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