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슈마허/문예출판사
비난과 비판이란게 애매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상대에 따라서 듣는 사람에 따라서 자의적일 수 있지만, 비난과 비판에는 두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도덕적 함의인가, 아니면 대안의 유무인가.
현대문명, 기술진보, 빈부문제 등을 다루는 많은 책들은 대부분 날카로운 비판들을 하고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는데, 가끔은 이상주의적인 느낌으로 현실문제와의 갈등을 고민하게 한다. 그러니까 책이 팔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문제에서 대안없는 이상은 공허하고, 철학없는 현실비판은 사람을 피폐하게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제목을 보면 감성적이거나 산문적인 책인 것 같지만 경험없는 이론을 비판할 정도로 경험적 사실을 토대로 근대기술에 대한 비판을 한다. 30여년 전에 쓴 책으로, 그 당시에서 보면 상당히 충격적인 책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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