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4. 20.

눈물

요즘은 일주일 마다 제사다. 그저께는 할머님 제사였는데 친척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둘째삼촌 얘기가 나왔다. 둘째삼촌에 대한 얘기는 별로 안하는게 집안 분위기였다.


 


작은 삼촌은 베트남전에서 전사하셨는데, 그때 나이 19세, 꽃도 못 피우고 돌아가셨다. 나는 전혀 기억이 없고 요즘 천안함 사태에서 젊은이들의 죽음을 보고 고모님이나 작은아버님은 둘째삼촌 생각이 많이 나는가 보다. 형도 군인인데 비상이라 집에도 못 들어가는 모양이다.


 


그때 당시 삼촌은 착출을 당해 가셨고 이후에는 모집을 했다고 한다.  전사자에게는 유족에게 30만원 정도 줬다고 하는데, 사실은 훨씬 더 많았고 그걸 누가 쓱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믿거나 말거나다.


 


군대도 안다녀오신 우리의 명박님께서는 이번 희생된 젊은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눈물을 보이셨다. 국민의 통합과 정신력을 강조하셨다. 근데 이상하게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우리의 안상수 선수 얼마전 국회연설에서 나오지 않는 어색한 '악어의 눈물' 보이려 참 애쓰셨다.


군대 안가려고 무지 도망다니신 분이다.


 


권력을 가지신 분들 자신들의 자식 얘기는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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