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째 서천연안 생태문화탐방을 마쳤다.
마치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몸이 먼저 말해준다. 매년 몸이 달라지는 걸 느낀다.
내 몸이 달라지는 것 같이 서천연안도 매년 그 모습을 달리한다. 항상 안타까운 것은 스스로의 변함이 아니라 사람들에 의한 변화를 강요당하는 게 '올레길' 을 걷는 것 같지는 않은 게다.
누군가에게는 자연이 '돈'으로 보이고,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으로, 누군가에게는 '슬픔'으로도 느껴지게 마련이다.
희노애락이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이 있다. 좋은 말이긴 한데 이제는 '지역적으로 생각하고, 지구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서천사람이라면 최소한 서천의 생태와 문화를 알아야하지 않을까라는 명제를 가지고는 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지나친 욕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좀 든다.
식물이나 새, 갯벌 종 몇 개를 남들보다 더 안다고 해서 서천을 잘 안다고 할 수도 없고 중요한 건 알아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런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우리지역에서는 아주 절실할 것이라는 생각을 걸으면서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생태문화 동아리' 같은 형태를 좀 생각을 하고있다.
내년에는 서천생태문화안내자 양성과정을 할 계획은 없고 1,2기 교육생들을 중심으로 좀 확대된 동아리 모임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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