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피해자나 북파공작원 등 국가권력으로 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왜 국가를 위해 집회를 할까?
집없는 사람들이 왜 자기동네 뉴타운 개발에 찬성할까?
이명박은 왜 이렇게 지지율이 높을까?
잘 이해되지 않는다.
고엽제 피해자나 북파공작원 등 국가권력으로 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왜 국가를 위해 집회를 할까?
집없는 사람들이 왜 자기동네 뉴타운 개발에 찬성할까?
이명박은 왜 이렇게 지지율이 높을까?
잘 이해되지 않는다.
박노자/한겨레 출판
이번 주말에는 싸돌아 다니지도 않고 휴대폰도 꺼놓고 집, 도서관에서 보냈다. 수년전 서천도서관을 갔을 때 책들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그 이후로는 안 갔는데 얼마전에 도서대출증을 만들고 다시 이용하기 시작했다.
예전과 그리 많이 달라지진 않았는데 리모델링을 조금하고 주민대상 교육도 조금 하는 것같다.
그러나 여전히 협소하고 옆에 있는 군민회관 대강당을 비교해 보면서 주민들이 동원되는 대강당 보다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지역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마무튼 도서관만큼은 좀 더 크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천에는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는 서점도 없고 알라딘으로 주로 책을 구입하는데 그것도 만족할 만한 시스템은 아니다.
박노자는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교수로 러시아에서 태어나 한국에 귀화한 역사학자다. 좌파이고 수년 동안 한국사회를 보면서 진보적인 글과 책들을 많이 냈다.
놀라운 것은 조선인보다 조선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점인데, 한편으로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은 좀 다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원래 좌파 우파 하는 개념이 우리가 아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국회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나눠 않으면서 생긴 개념으로 아는데, 프랑스 국회를 보면 지금도 좌파, 우파 휴게실이 따로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정치구조를 보는 박노자의 시각은 한나라당은 극우, 민주당을 우파로 보고 있고 '우파 대한민국'이다.
내 생각도 별도 다르진 않다.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좌파하면 '빨갱이'하고 등치되는데 '레드컴플렉스'의 대표적 현상인 것 같다. 내가 아는 친구 놈이 경찰인데 가끔 술자리에서 나를 '빨갱이'라고 하고 나는 '짭새'라고 한다. 유치하게....
'혁명'이란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혁명'이 일어나기 어려운 조건들을 설명하는게 재미있다.
또 맑스 얘기만 나오면 '빨갱이'가 된다.
어느 학자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재미있는 말을 했다.
"젊어서 맑시스트가 되어보지 않으면 바보다. 그러나 늙어서도 맑시스트로 남는 건 더 바보다"
아무튼 우파 대한민국을 좌파의 시각으로 보는 이야기 거리가 재미있다.
독일, 아르헨티나전을 보면서 식겁했다.
이넘들이 예전과 이렇게 다를 수가.... 아르헨티나를 갖고 놀았다.
돈과 좋은 선수들은 유럽으로 다 가는데 실상 외국선수를 뺀 유럽축구가 아프리카, 남미와 하는 경기를 보면 별로 재미없고, 특히 이탈리아를 보면 진짜 재미없게 본다.
개인기로 축구를 이끌어가는 시대는 끝났는가..
영국이 종주국으로 알고 있는 축구는 사실 그 기원은 훨씬 오래됐다고 한다.
각 나라마다 전통적으로 동물의 방광을 가지고 놀이를 하면서 전해 내려왔고, 영국이 종주국으로 알려진 건 지금 축구와는 다른데 학생, 노동자, 군대 등 욕구를 방출하는 역할로 발전했고, 축구협회 같은 걸 만들면서 주도권을 갖게 된 거라 알고 있다.
그러니까 백성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군대얘기, 그리고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 그만큼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범위가 좁은 군대에서 놔두면 딴생각을 하니까 축구만큼은 전쟁놀이 처럼 죽어라 했다. 그래서 사회에 나오면 군대얘기,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밖에 사실 할 얘기가 없다.
축구를 좀 잘하면 휴가까지 줬다.
미국이 축구에 별 매력을 안 갖는 것은 한 때 식민지여서 기분나빠서...라는 얘기가 있다. 대신 럭비에 환장하는데 이 무식한 스포츠는 지금의 현대 축구가 규칙을 갖기 전의 것이라고 한다.
축구가 지금 쇼비니즘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길거리에 수만이 모여 응원하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축구와 애국심의 관계를 연구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 처럼 이렇게 축구를 애국의 관점에서 보는 사람이 많은 국가는 아마 거의 없을 거 같은데..
크로스(정재승,진중권)/ 웅진
스타벅스, 구글, 셀카, 인터넷, 쌍꺼풀 수술, 프라다, 스티브잡스, 생수, 레고 등등 현시대의 우리가 알고 모르고 접하는 일상 생활에서 문화적 현상을 과학자와 미학자가 서로의 관점에서 분석을 해보는 책이다.
진중권 하면 얼마전 필리핀으로 자발적(?) 귀향을 간 걸로 아는데 얼마전 돌아 온 모양이다. 현 정권에서 벼르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인데 지금과 같은 시대에 이런 사람이라도 없었으면 얼마나 재미없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위에서 나열한 것들이 디지털와 함께 시대의 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현상을 들여다보는게 흥미있다.
또 하나는 과학자와 미학자가 각각의 아이콘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흥미롭다.
의도적으로 나타내고 싶었던 것이 학문간의 차이를 발견해 보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고 싶었지 않나 싶다.
줄기차게 교육을 해서 기본이론교육은 마쳤습니다. 그동안 교육 받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 1기, 2기 분들 모임을 갖습니다.
서로 인사도 나누고 앞으로의 활동들을 얘기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하반기 심화교육은 말씀드렸다시피 80%이상 교육참여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어느정도의 원칙은 있어야 지속될 것 같습니다.
출석율을 보니 13분 정도가 꾸준히 참석하시는데 불안한 분들이 몇 분 있습니다.
남은 일정 꼭 참석하시길 부탁드립니다.
1기분들도 작년에 못 채우신분들은 간사와 협의하시기 바랍니다.
모임 일시: 2010.7.8(목) 오후 7시
장소: 추후 문자로 공지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헨드릭 빌렘 반 룬/ 길
똘레랑스의 의미는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에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행위나 판단의 자유를 허락하는 것. 자신의 견해 또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와 행동양식에 거스르는 일을 편견 없이 끈기 있게 참아내는 것.' 이라고 나와있다.
우리나라 말로는 '관용'이라는 표현이 제일 근접한 것 같은데, 이 책에서 의미하고자 하는 뜻에는 좀 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상태로 이해했다. 지껄여라, 나는 귀 닫는다가 아닌..
물론 나도 회의나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에 따라서 너무 답답하고, 뭐 풀 뜻어 먹는 소릴 하고 있다고 종종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목소리가 커질 때가 있다.
'결국 내 생각이 옳고 니 생각이 틀리다'로 이상하게 흘러간다.
그리고 보기 싫은 사람은 되도록 피한다. 그런 사람을 보면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자꾸 미워하는 맴이 생겨서리....그래서 차라리 안 보는게 낫다.
그래서 나는 전혀 똘레랑스한 인간은 아니다.
아무튼 이책은 종교적인 이야기와 앵똘레랑스를 극복하기 위한 철학, 사상가들의 얘기를 담고 있다.
그리스 시대(오히려 신들의 국가였던 그리스 시대가 어찌보면 다른 시대에 비해 더 관용적인 시대였다). 그리고 4세기 콘스탄티누스 시대 핍박받던 기독교의 부활, 이슬람교, 개신교에 이르기까지 종교가 얼마나 '앵똘레랑스'(불관용)의 모습을 보여 줬는지를 종교사를 줄기로 얘기해 준다.
대표적인 종교들의 역사적 인물들이 다른 종교들에 대해 얼마나 '앵똘레랑스'한 태도를 보였는지에 대한 얘기들이 신선하다.
하기야 어느 시대든 관용이 없는 시대는 불행한 시대이겠지만 표면상으로 종교와 사상의 자유를 외치는 현 시대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소통'이 현 정권의 핵심 키워드인 것 같긴하다. 물론 지금도 보이지 않는 명박산성이 가로막고 있지만,
소통이란게 막히지 않고 서로 통한다는 의미로 보면 조금 삭막한 느낌이 들고, 현 정권은 똘레랑스가 정말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
'얘기 해봐, 다 들어 줄께'
촛불, 미네르바, 용산, 명박산성, 4대강, 최근의 참여연대 사건 등의 사건들에서 보듯 똘레랑스가 없는 사회는 바로 지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똘레랑스'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가 다시 왔다.
군수 취임식
별로 가고싶지 않은 행사였는데 어쩔수 없이 참석을 해서 들러리를...
민망해서 죽는 줄 알았다.
관주도 행사를 가보면 왠지모를 어색함과 불편함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얼굴도장 찍는 일은 안하려고 한다.
아무튼 축하하러 행사에 갔다. 오면서 여러가지 잡생각이 많다.
앞으로 4년
어메니티 정책이란게 4년 후엔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아니다'다.
다른 지역의 개발정책과 특별히 다른 점을 찾기 어렵고, 사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정말 생각없는 정책들이 많다.
누구든 '초심'이란 걸 지키기가 어렵고 시간이 가만두질 않는다. 뭔가를 지키려면 다른 걸 내려놔야 하는데 그게 넘 달콤한 속성을 갖고 있다.
노무현 시절.
그가 누구보다 더 맹렬히 신자유주의로 달려가고 삼성과 권력을 나눠가질 때 무던히 욕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는 뭔가를 내려놓으려고 무지 애를 썼고 그것이 서거 후에 애잔한 마음이 들게 한 것 같다.
아무튼 나군수가 앞으로 4년동안 뭔가 하나는 지키려는 가치가 있었으면 한다. 그 지키려는 가치때문에 뭔가를 포기할 수 있는 용기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를 자주 하는데
임기에 하구둑을 없애면 역사에 길이 남는 군수가 된다고.....
지금 서천군에서 추진하는 생태도시는 전혀 의미와 내용을 달리한다. '죽은 생태'를 붙들고 있고 앞으로도 생태를 파괴할 정책들이 넘 많다.
뭘 자꾸 짓는다고 생태도시가 되는 것도 아니고 공무원들의 능력이 탁월하다고 해서 생태도시가 되는 것도 아니다.
주민들의 '생태적인 삶', '생태적인 생각', 그리고 행동, 그래야 생태적인 문화가 가능하다.
나는 서천군이 '생태'를 위해 어떤 경제적이든 정치적이든 뭔가를 포기한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장항산단 문제가 결과적으로 그런 것 처럼 보이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오늘은 군민대통합선언을 하고 왔으므로 이 문제는 담 기회에...)
결국은 건설업자나 정치인, 지역 토호들의 잔치를 위해 기꺼이 '생태'는 희생한다.
친환경 정책은 친환경적인 지역사회가 아니라는 반증이고 생태도시를 지향한다는 것은 생태도시가 아니라는 반증이다.
그렇게 간단히 지역사회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지역사회 전체가 '경제성장'이라는 환상에서 빠져나올 때 '생태'가 숨쉴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마련이다.
홍보영상에 '생태'가 주제였는데 그 영상을 보면서 무서운 생각과 걱정스런 생각이 교차했다.
저건 생태도시가 아닌데.....
이명박이 포크레인 부대로 강을 살리자는 것과 뭐가 다른가.
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군수가 그동안 잘 해서 그 어렵다는 3선이 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향후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행보가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개인적인 관계들이야 잘 모르겠지만 안희정이 도지사가 되었고 행정적으로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긴하다. 최소한 임기내에는..
짧지않은 12년이다.
후계자도 세워야 할테고 개인적인 정치행보도 고민할테지만,
그는 기억이 나지 않겠지만 2002년 처음 군수선거에 나갈때 머리를 맞대고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할 때의 그 진지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그렇게 부르짖는 진짜 '생태'의 모습과 가치를 발견하길....
너무 순진한 생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