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9. 16.

서산

회의가 있어 서산에 갔다 시간이 애매해서 몇 곳을 둘러봤다. 보통은 시간이 되면 천수만으로 해서 돌아오는데 해미읍성하고 개심사를 둘러봤다.


해미읍성

조선시대 해안에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위해 당시 덕산에 있던 병마절도사영을 옮겨 쌓았다고 한다.

조선후기 천주교 박해 때 천여명이 이곳에 잡혀와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기도 한 곳이다.




 
개심사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건물은 15세기 소실됐다 다시 중건되었다.

주인백이 차량금지라고 해서 걸어 올라가는데 절이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올라가다 갑자기 절이 나타난다. 큰절은 아니고 아담하고 그윽한 느낌을 준다. 역사라는 게 아는만큼 보이기 마련인데 잘 모르니...

중국, 일본, 조선인들의 삶과 연관된 생태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어보인다. 중국은 우선 규모로 승부하는 경향이 있고, 일본은 작고 인공적인 느낌이 강하다. 우리나라는 자연속에 품어 조화를 이루려는 전통적인 인식이 베어 있는 듯 하다.



내려오다 김종필이 만들었다는 삼화목장에 잠시 들렀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고 무슨 생각으로 이짓을 했는지.... 점점이 희게 보이는게 백로, 황로떼다.



소와 황로


백로떼가 소 옆을 애인처럼 붙어 따라다니는 데 풀을 뜯으면 보이는 지렁이나 곤충을 먹기도 하고 소에 붙은 곤충이나 진드기 같은 것을 잡아 먹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들도 애들을 귀찮아 하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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