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9. 7.

녹두장군



















파랑새(Broad-billed Roller) 유조


몇일 전 월봉산에 올랐다. 서천에는 가볼만한 계곡하천이 별로 없는데 대표적인 천방산이나 희리산은 수량이 적다. 그래도 심동리는 수량이 좀 있는 지역이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꽤 많은 새들이 보였다.

파랑새로 유명한 것은 메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이야기인데 행복은 먼 데 있지 않다는 얘기고,  우리나라에서는 미실을 사랑했던 사다함의 '청조가'와 녹두장군 전봉준을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전봉준은 어려서 체격은 작은데 다부져서 별명이 녹두였다고 한다. 여기서 녹두꽃은 농민군, 청포장수는 조선민중,  파랑새는 평화나 자유의 대상이 아니라 일본 군대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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