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속의 독백(리영희)/ 나남출판
이 양반도 감옥을 집처럼 드나들었다.
7년의 군생활과 기자생활 그리고 우리사회 지식인으로 살면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에 사회민주화운동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줬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 이 시대에 리영희 책을 보는 젊은이가 얼마나 있을까 싶다.
그 시대같은 이 시대에....
대부분 공감하는 얘기다.
'영성'에 대한 내 생각은 좀 다른긴 하다.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인지 '영성', '성찰, 뭐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이 제일 무섭기는 하다.
'이방인'
나도 이런저런 모임이 있긴 한데, 얼마전 대학동기 모임을 가졌다. 언제부터인가 좀 불편하고 재미도 없고 해서 1년에 한 번 정도만 참석하고 있는 형편이다.
환경운동할 때는 애들을 가르치려 들고 회원가입도 억지로 시키고 열정과 무식이 쌍벽을 이뤘는데 나이를 들면서 얘기하는 주제도 다르고 생각도 점차 달라지고 해서 언제부턴가 모임을 가면 얘기를 잘 안하고 들어주는 편이다.
그러면서 내가 이들한테 점차 '이방인'이 돼가고 있지않나 하는 생각을 좀 했다.
학원, 주식, 아파트, 돈, 뭐 이런 얘기들이 주인데 그 때마다 토달기도 귀찮고 '너도 참 힘들게 산다'정도다.
친구녀석들이 보면 물론 내가 한심해 보일 게다. 나도 물론 친구들이 부럽진 않다.
카뮈의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부조리한 세상을 왕따시키지 않았던가.
하긴 모두가 서로에게 이방인으로 살고 있지않나 싶다.
아홉번째가 재밌다.
<거창고 직업선택 10계명>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을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가라.
6. 장래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을 바랄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