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0. 8.

유부도모니터링

어제 다녀오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직은 개체수가 많은 편인데 조금 있으면 남쪽으로 가겠지요.


 


사진 몇장 올립니다.


 



 



표범장지뱀


 



 


민물도요가 가장 많이 보입니다.


 


 



 


 



 



민물도요


 


물새 이동경로를 파악하기위해 플래그를 다는데 왼쪽녀석(흰색과 파란색)은 대만에서 부착했고 오른쪽(흰색과 주황색)은 우리나라에서 부착한겁니다.


 


 



송곳부리도요


 


이놈은 http://www.awsg.org.au에서 찾아보니 일본 북쪽에서 밴딩을 한 녀석이다.


 


 



넓적부리도요


 


여러모습 입니다.


 


 



뒷보습


 


 



 

10. 10. 5.

아파트 공화국


발레리 줄레조/ 후마니타스


 


내가 아파트에서 살아 본 것은 90년도 였다. 재수하고 대학다니는 동안 고모님 댁을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몇 년을 보냈다. 고모님께 골치 좀 썩혀 드렸다.


 


그 때 기억이 고모님도 힘들었던 터라 단독 주택에서 주공아파트로 이사를 했었는데 70년대 세운 아파트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아파트에 대한 별다른 생각은 없었고 아침이면 무표정으로 등교, 출근으로 쏫아져 나오는 인간들을 보면서 '내 미래가 이런건가? 이게 사는 건가?'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 나를 보고 아파트에 살라고 하면 도망가겠지만 한국사회는 아파트가 그 사람의 사회적지위와 경제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 게 사실이다. 거기에 자식의 학교까지...


 


이 책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에서의 아파트 진화과정을 프랑스 지리학자가 연구를 한 책이다. 재미있는 것은 외국인의 시각으로 한국사회를 아파트라는 매개로 사회, 문화적 특징을 들여다 본 게 인상적이다.


 


몇 나라 빼고는 아파트란 게 부정적이고 하층계급이 거주하는 곳으로 인식되는 데 우리나라는 그 반대다.


 


우리나라도 70년대 초반까지는 공익적인 성격이 강했는데 자본주의적 권위주의가 재벌과 손잡고 나라를 휘두르면서 '부'의 상징이자 국민적 투기 열풍을 가져왔다.


 


어떤 사람은 우리나라 공황의 시작이 얼마 전 화재가난 부산 해운데 주변 아파트가 출발점이라고 말하는 데, 이유는 거품이 제일 먼저 빠지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몇가지 드는 생각은...


 


주택공급률은 100%가 넘는 데 왜 내가 살 집들이 없는가?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아파트 수명은 30년 정도 된다고 한다. 계속해서 용적률은 높아지겠지만 재건축으로 유지비용은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아파트관리 비용이 높아지게 된다.


 


요즘 전세가가 매매가와 얼마 차이 안나는 게 집값 폭락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지만 유지비용때문에 내 아파트에서 살 수 없는 그런 웃기는 현상도 상상할 만 하다.


 


가끔 뉴스에 아파트경비원을 감원한다고 하는 소식이 거주자의 관리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요즘 아파트출입증이나 cctv 같은 게 효율성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국가권력의 감시체계에 대해서는 좀 흥미로운데 언급만 해서 좀 아쉽고 미셀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다.


 


하긴 감시의 측면에서 감옥이나 아파트나....


 


저자는 마지막에 서울을 '하루살이 도시'라고 표현했는 데 어쩌면 정확한 시각일 수도 이겠다 싶다.


 


공동체 파괴는 둘째 치고 아마도 한국은 앞으로 아파트가 큰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없지않나 생각이 든다.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한다고 했던가....왜 자꾸 생각나지....

10. 10. 4.

가을

가을은 기러기들과 함께 왔습니다


 



 


 

10. 10. 2.

일정 안내

2010 금강철새탐조투어를 12.1일부터 한 달간 할 예정입니다.


 


안내자 심화교육을 하기로 저번에 얘기를 했는데 행사에 맞춰 조류를 중심으로 할 계획입니다.


 


교육일정은 정리 되는데로 공지를 하겠습니다.


 


기간이 넉넉하지 않아 집중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10월 셋째 주부터 11월까지 계획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유부도 모니터링 안내

10.7(목) 유부도모니터링을 갑니다.


 


함께 가실 분들은 11시까지 사무실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 물때가 새벽이라서 일부는 먼저 들어가서 갯벌조사를 할 겁니다.


 


- 안내자 분들은 점심 때 들어가서 식물, 조류관찰을 할 예정입니다.

10. 9. 26.

유부도

짬을 못내다가 두어달만에 유부도에 들어간 것 같다.


 


민물도요가 가장 많이 보이고 개꿩, 왕눈물떼새가 다음이다.


 


 



 


 



 


이녀석은 좀 이상하다 목에 뭐가 걸렸는지 걷는 것도 부자연스럽고 육지쪽으로 자꾸 나온다.


 


 



 


저녁노을은 아름다운데.......


 

10. 9. 23.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김규항


 


 


이 책은 진보, 자유주의, 정치, 교육, 여성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지승호와 대화를 하는 형식을 빌었다


 


사람을 만나면 종교, 이념얘기는 하지 말라고 하는 데 일면 맞는 말이다. 종교나 철학, 이념같은 생각들은 살아가는 자신들의 근본적인 문제라서 왠만하면 지기싫어하고 불리하면 어거지를 쓰는 게 다반사다. 그래서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꽤 오래간다.


 


한편으로는 인간 삶의 문제를 저편으로 치우고 사는 것도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진 않는다.


 


나같은 경우는 가끔 회장님과 술을 한 잔 할 때(나만 홀짝홀짝거린다) 종교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친구 중에는 목사가 한 명 있는데 그 친구도 지금의 거대한 교회의 카르텔을 극복하기보다는 그 시스템을 인정하고 묶여있다는 인상을 자주 받는다.


 


김규항의 책을 처음 본 건 '예수전'였다. 그 때 기억이 신선하고 공감하는 얘기도 많아서 인상깊었는데 얼마전 이 책을 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인상이 깊었던 것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살에 대한 평가였는데 이 사람은 '노무현을 인간적으로 좋아하지만 그 정권때 자살했던 23명의 노동자도 함께 생각해야한다. 그래야 진정한 추모라 할 수 있다'는 말였다.


 


죽음의 원인이 정치적 경쟁자가 아니라(승부욕을 보면 그럴수도..) 자신의 지지자였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그 외로움이 컸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현 정권에 대한 이야기도 많기는 한데 욕만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없고 오히려 진보라는 얼굴을 한 '자유주의자'들이 더 큰 문제라는 게 설득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