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5. 31.

오색딱따구리의 번식

요즘은 산새들을 관찰하고 있다. 번식을 하는 시기라서 숲에서 많은 즐거움을 갖는다.


오색딱따구리 암컷 


오색딱따구리 둥지다. 어미와 아비가 번갈아 가며 먹이를 찾아온다.

새끼들은 직접 확인하진 않았는데 소리를 들어보니 세마리정도 되는 것 같다.

먹이를 주는 간격은 아주 규칙적이진 않고 평균 5분에서 10분쯤 걸리는 것 같다. 먹이를 주기 전 주위를 살펴 본 다음 먹이를 준다.

나올 때는 들어갈 때 보다 아주 신속하게 나온다.


 오색딱따구리 수컷

이녀석은 나를 발견했다. 먹이를 물어왔는데도 둥지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 나무에서 한 참을 있다. 10분쯤 신경전을 벌였을까?



한참만에 자기 둥지 입구를 찾아갔다. 입구에서도 들어가지 않고 5분쯤 경계를 한다.

그런다음 먹이를 준다. 한참동안 먹이물고 있느라 고생을 좀 했다. 

새가 새끼 키우는 걸 보고 있노라면 새끼에 대한 보호 본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평소에 사람에게 거리를 두던 애들이 이 때만은 아주 용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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