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 24.

그 많던 참새 어디로 갔을까



어렸을적 벼가 읶어갈 때 양재기, 막대 들고 새 쫒은 기억이 많다. 그때는 참새가 참 싫었다.

미숫가루하고 책 한권 들고 논둑에 앉아 두들기고 소리를 질러댔는데 많기도 했고 쫒으면 또오고, 쫒으면 또오고..

집 옆에 작은 비닐하우스가 있었는데 가끔 들어와서 못나가던 놈을 잡기도 했다. 또 삼태기에 나무를 받쳐놓은 다음 밑에 쌀을 조금 놓는다. 그리고 줄로 이은다음 숨었다가 참새가 쌀을 먹을려고 할 때 줄을 잡아당겨 잡기도 했다.

어린시절 참새에 대한 기억이다.

지금은 예전처럼 그렇게 많지가 않다. 어떤 자료에는 30년동안 1/4로 줄었다고 한다. 먹이부족으로 인해 번식률이 많이 낮아진 게 아닐까 한다.

쌀 수확량을 줄이긴 했어도 해충도 잡아주고 농촌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애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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