꺅도요나 바늘꼬리도요, 꺅도요 사촌, 이런 애들은 비슷비슷해서 멀리에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구별방법을 익혀야 한다.
전에 몇몇 사진에서 부리끝 부분(윗부리)만 우~~하듯 벌리고 있는 특이한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왜그러는가 궁금했었다. 그런 모습은 부리끝의 신경이 특히 발달해 있고 탄력이 뛰어나서 긴 부리끝만 벌리고 땅속에 부리를 넣어 먹이를 잡아 먹는다고 한다.
사는 모습도 참 가지가지다.....
야마자키농업연구소/녹색평론사
세계에서 생산되는 곡물을 인간이 더 많이 먹을까, 동물이 더 먹을까..
곡물 생산량 중 인간은 1/3쯤 소비한다고 한다. 이론적으로는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곡물양으로는 인간들에게 충분한 양이다.
가축사료용으로 더 많이 소비되는데, 가축1kg을 늘리기 위해 소비되는 곡물의 양이 소는12kg, 돼지는 8kg, 닭은 4kg이 소비된다고 한다. 이걸 다시 석유농업이기때문에 환산하면 엄청난 석유 소비량이 나온다.
여기에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증가하면서 인간, 가축, 자동차가 곡물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
더글러스 러미스/녹색평론사
우리나라에 더글러스 러미스가 소개된 건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였다. 그때 그의 책을 보면서 참 재미있게 읽었던 생각이 든다. 어렵게 글을 쓰지 않는데도 그 깊이나 철학이 있다. 지금도 가끔 훓어보는 책이기도 하다.
이번에 그의 책을 녹평에서 번역출간 했다. 쓰지 신이치가 그와 대담을 하면서 에콜로지와 평화에 대한 이야기와 연관성을 이어간다.
경제발전, 전쟁, 생태, 평화 그리고 위기상태의 함정의 상호관계와 의미를 함께 풀어나가는데, 우리가 지향에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어떤이에게는 자연스러운 게 어떤이에게는 이상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새들도 가만히 지켜보면 내가 보기에 특이한 행동을 하는 보이는 녀석들이 많다.
흰물떼새 같은 경우 자세히 보면 '틱'현상처럼 한 쪽 고개를 하늘로 트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꼬리를 흔들어 대는 녀석들은 깝작도요나 삑삑도요 그리고 할미새류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가정만 있지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삑삑도요
나그네새이자 겨울에도 볼 수 있다. 꾸불꾸불한 국도를 달리는데 뭔가 느낌이 다른 새가 있어 쫒아 갔다.
작은 하천은 얼어 있고 조금 녹은 물가에서 먹이를 찾는다.
가끔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드는 생각인데, 운전하면서 내가 차를 데려가는 건지지 차가 나를 데려가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시간은 빠른데 한편으로는 역설적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는 논이나 하천 주변을 볼 수가 없다. 직선을 가면서 볼 수 있는 건 오직 앞이다.
얼마전 개최한 청소년 토론대회 소감문이다. 최우수작은 아니고 우수작인데 꽤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한 번 천천히 읽어 보시길...
『토론대회 소감문』
-소중했던 22시간의 뜻깊은 주말
서천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지은
시험 기간이었던 12월 둘째 주에 서천군 제 1회 청소년 토론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때마침 활동하고 있던 토론 동아리에서도 토론 대회에 나가고자 했던 차라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시험이 끝난 후, ‘기후변화,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주제로 서천여자고등학교와 서천고등학교, 장항고등학교가 참가하여 토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그마한 지역이지만 만일 서천여자고등학교가 토론 대회에서 일등을 한다면 우리 학교의 이름도 알리고 우리 학교로 오려는 아이들이 더 많아질 것이기에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평소 토론 동아리에서는 주로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았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주제 자체가 문과인 나로서는 얕은 지식으로 토론대회에 참가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문 서적을 참고해야 했다. 저자 이진아의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을 비롯해 총 3권의 전문 서적을 참고했다.
기후 변화란 지구의 세계적 규모의 기후 또는 지역적 기후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말한다. 10년에서부터 수백만 년의 기간 동안의 대기의 평균적인 상태 변화의 변화를 의미한다. 요즘 대두되고 있는 기후 변화는 ‘지구 온난화 현상’ 이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란 온실 효과에 의해 일어난다. 온실 효과란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가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들어오는 짧은 파장의 태양 복사에너지는 통과시키는 반면 지구로부터 나가려는 긴 파장의 복사에너지는 흡수하므로 지표면을 보온하는 역할을 하여 지구 대기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기후 변화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 가지 요인은 지구 내부의 작용이나 외부의 힘에 의한 것이다. 다른 한 가지 요인은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이다. 지구 내부의 작용이나 외부의 힘에 의한 것은 해양의 변화, 빙하 작용 등이 있고 인간 활동에 의한 것은 막대한 이산화탄소의 배출, 환경오염 등이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로 인해 많은 피해를 받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북유럽 연간 강우량이 늘어나는 반면 지중해 연안은 강우량이 줄어 식수확보가 어렵다는 등 여러 사례가 있었지만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며칠 전 방송되었던 MBC 방송사의 ‘아프리카의 눈물’ 이라는 프로그램의 내용이었다.
케냐의 투르카나 족이 수리족의 지역을 치고 올라와 소를 훔쳐가고 마을을 황폐화 했다. 또한 오모강 건너편의 냥고톰 족은 투르카나족의 침략을 받고 다른 부족을 공격하여 다른 부족들로부터 경계를 받고 있다. 남편을 잃은 과부들은 아이들을 안고 울고 있고, 소를 키우는 사람은 총을 메며 주변을 경계하기 일쑤다. 이 모든 것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에티오피아의 오모계곡에 오랜 가뭄이 일어났다. 그로 인해 케냐의 투르카나 호수가 마르면서 물과 초지를 찾아 몰려드는 다른 부족들간의 분쟁으로 인해 아프리카는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료를 찾다 보니 여러 가지 기후 변화 요인이 있었는데 그 중 인간 외적인, 지구 내부와 외부에 의한 요인이 나의 생각과 동일하다고 느껴져 그에 대한 자료를 더 찾아보았다.
토론 대회 하루 전인 17일 8,9교시 동아리 시간에는 동아리 아이들과 서로의 자료를 돌려 보며 개인의 의견을 들어주었다. 거의 대부분은 인간 활동에 의한 요인의 입장이었다. 자신이 찾아 본 자료에 부족한 점이나 더 궁금한 점들을 채워가며 18일을 기다렸다.
18일 오후 6시.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토론 대회가 열리는 이색 체험마을로 향했다. 도착을 하고 명찰과 교육 연수 자료를 받았다. 같은 학교끼리 팀을 이뤄 토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네 모둠씩 세 개의 고등학교가 섞여져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였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내 실력을 더욱 향상시켜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토론 연수를 받았다. 박정철 선생님 이셨는데 우리를 위해 서울에서 이 곳 까지 오셨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더욱 열심히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내일부터 할 토론은 원탁 토론이었다. 토론 동아리에서나 토론 프로그램에서 찬반 토론을 많이 접해왔기 때문에 원탁 토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듣기에 생소하였다. 원탁 토론은 그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찬반 토론은 자칫 부정적인 면을 보여 줄 수 있는 반면, 원탁 토론은 긍정적인 생각을 부여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원탁 토론은 ‘너와 나는 다르다. 그러기 때문에 같음을 지향한다.’ 라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여 공동체를 지향하여야 한다.
또한 선생님께서 꼭 읽어봐야 할 저자들을 소개해 주셨다. 노르웨이 교수이면서 우리나라 근대사 이후 역사 저술하신 박노자의 책, 한쪽 시각에서만 보지 말라는 이명희의 책, 감성을 중요시하는 법정스님의 책이 그것이다.
그리고 토론에 임할 때의 자세도 알려주셨다. 첫째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빠진 말을 해야 한다. 둘째로 다른 사람과 다른 말을 하되, 깊이 있는 말을 해야 한다. 셋째로 핵심단어와 두괄식 문장구조를 이용하여 간단명료하게 주장을 해야 한다.
선생님의 연설이 끝난 후 모둠별로 앞의 무대에 나와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명 한 명의 소개가 끝난 후 선생님께서 개개인에게 질문을 하셨다. 그 중에 기억이 남는 것은 ‘좋아하는 색은 무엇이며 왜 그 색이 좋으냐.’ 라는 질문이다. 그 질문에 한 아이가 ‘노랑색이고 그냥 좋아한다.’ 라는 답변을 하였다. 선생님께선 ‘그냥’ 이라는 말 때문에 사고가 깊게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 이후로 어떤 질문을 받거나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그냥’이라는 말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토론 연수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하여 강병재 선생님 시간인 토론 실습이 부족하였다. 한 10분 정도 들었는데 벌써 오후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너무 피곤하여 빨리 숙소로 들어가고픈 마음에 선생님께 일찍 끝내달라고 부탁드렸다. 선생님께서는 일단 숙소로 돌아가 짐을 풀고 강연을 듣고 싶은 사람은 다시 오라고 하셨다. 친구들과 짐을 풀고 강연을 들으러 갈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선생님께서 강연을 하신다는데 우리들만 편안히 있기는 죄송스러워서 필기도구와 연습장을 들고 강연실로 향했다. 우리와 같은 마음이었는지 아이들이 짐을 풀고 대거 몰려왔다. 열심히 듣고자 하였으나 전 날 늦게 자는 바람에 피곤하여서 꾸벅꾸벅 졸면서 들었다. 다른 아이들은 메모로 종이가 꽉 차있었던데 나는 왜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여 듣지 못했나 하고 후회심이 들었다.
오전 12시쯤 가까이 돼서 숙소로 돌아왔다. 너무 피곤하여 먼저 돌아왔던 친구들이 이부자리를 다 깔아 놓아 줬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같이 모여 자는 거라 잠이 안와 수다를 떨었다. 일이년 만에 보는 장항고등학교 친구들과도 인사를 하고 우리 학교 친구, 동생들과 오늘 있었던 일, 그리고 내일 할 토론에 대해 얘기도 하고 다시 자료를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19일 아침 6시 30분에 잠이 깨어 씻고 교복을 입었다. 친구들과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뜨끈한 북어국과 고등어조림이 준비되어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침부터 우리를 위해 밥을 준비하셨을 아주머니, 아저씨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8시에 제 1차 모둠 토론을 시작하였다. 우리 모둠은 3모둠인데 서천고 구요한, 김동연, 김세진 학생과 서천여고 김지은, 박하니 학생, 그리고 장항고 윤슬기, 윤주영, 이진실 학생이 모둠원이었다. 토론의 순서는 1차 발언(모두 발언), 2차 발언(문답 발언), 3차 발언(교차 자유 발언), 4차 발언(정리 발언)으로 되어있다.
1차 발언에서 구요한 학생은 ‘기후 변화는 인간에 의한 환경 파괴 때문이다.’ 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학생은 ‘기후 변화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그 중 인간의 염물, 즉 인간에 의한 파괴 및 오염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프레온 가스는 오존층을 파괴하는데 오존층을 파괴하면 자외선과 적외선이 많이 들어온다. 그로 인해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또한 환경이 오염됨으로써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그로 인해 기후 변화가 일어난다고 했다.
김세진 학생은 ‘급속한 산업화 때문에 지구의 자정 능력을 넘어섰기 때문에 기후 변화가 일어났다.’라고 주장했다. 무기 시장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일어나고 이기심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박인수 학생은 ‘기후 변화는 산업 혁명 이후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해 일어났다.’ 라고 주장했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녹는 등 피해 사례가 많은데 이는 인간의 책임 의식 결여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했다.
나의 주장은 (김지은 학생의 주장은) ‘기후 변화는 인간외적인, 자연적인 현상 때문에 일어난다.’ 라는 것이다. 물론 산업화에 따른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적인 현상도 무시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이스터 섬의 멸망은 인간의 무분별한 산림 훼손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시기 이스터 섬의 약 4000km 떨어진 곳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고 한다. 화산재에 의해 ‘우산 효과’가 일어나 몇 백년 동안 화산재가 태양빛을 막고 있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생계를 해결해야 하는 이스터 섬 주민들은 산림을 훼손하여 농지를 개간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햇빛을 쬐지 못한 식물들은 점차 죽어 나갔다. 그로 인하여 이스터 섬은 멸망 되고 말았다고 한다. 이런 예를 살펴본다면 인간 활동에 의한 요인 뿐만이 아닌 자연적인 요인도 크다고 볼 수 있다.
박하니 학생은 ‘기후 변화는 인간 개별적인 이기심 때문에 일어난다.’ 라고 주장했다.
윤슬기 학생은 ‘기후 변화는 자연적인 것과 인간의 요인. 두 가지 때문에 일어난다.’ 라고 주장했다. 자연적인 요인은 태양열이 적어져 기온이 낮아지는 것을 예로 들었고 인간적인 요인은 온실가스, 석탄등의 사용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고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윤주영 학생은 ‘기후 변화는 19C 산업화로 인해 일어났다.’ 라고 주장했다. 화석연료와 각종 오염물질 생성으로 인하여 스모그, 산성비등 생태계를 파괴하고 프레온 가스 사용 등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인간의 행동의 예를 들었다. 또한 작은 실천과 행동으로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실 학생은 ‘기후 변화는 인간이 자연을 하나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 때문에 일어났다.’라고 주장했다. 서양 사상가들은 만물론을 주장하여 인간이 자연보다 위라는 생각을 갖고 자연을 지배하였다는 예를 들었다. 또한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제 2차 토론에서 이진실 학생은 나에게 (김지은 학생에게) ‘이스터 섬의 멸망은 인간적인 요인이 크지 않나?’라고 질문 하였다. 나의 답변은 [1차 발언 때와 같이 이스터 섬의 주변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고 그로 인하여 ‘우산효과’가 일어났다. 그 때문에 식물들이 죽어갔고 사람들도 본능적으로 생계를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산림을 훼손했다. 이는 인간 외적인, 즉 자연적인 요인이 크다.] 이었다.
윤주영 학생은 김세진 학생에게 ‘인간의 이기심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질문하였다. 김세진 학생은 [인간의 이기심이 산업화를 일으켰다. 산업화는 지금 문제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즉 인간의 이기심이 환경을 파괴하였다.]라고 답변했다.
윤슬기 학생도 김세진 학생에게 ‘인간의 이기심이 산업화를 일으켜 환경을 파괴하였다면 산업화 전에는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인가?’ 라고 질문하였다. 김세진 학생은 [산업화 혁명 이후로 급속히 환경파괴를 일으킨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단독적인 변화로는 기후 변화를 바꿀 수 없을 것이다.]라고 답변하였다.
박하니 학생은 윤슬기 학생에게 ‘태양열 약해진 것이 기후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사례를 들어달라.’ 라고 질문하였다.
김지은 학생은 김동연 학생에게 ‘오존층의 파괴로 인하여 지구에 많은 양의 자외선과 적외선이 들어오는 것은 알고 있다. 과연 그것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는가?’라고 질문하였다. 김동연 학생은 [급격한 자외선. 적외선으로 기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라고 답변하였다.
김세진 학생은 박인수 학생에게 ‘인간이 환경에 대한 책임 의식을 어떤 식으로 나타내야 하는가?’ 라고 질문하였다. 박인수 학생은 [리우선언과 같은 공동체 의식이 속해있는 책임의식을 함양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김세진 학생은 김지은 학생에게 ‘아마존 산림을 한국의 재벌이 사들였다. 그 재벌은 산림을 훼손시켰고 그에 따라 생태계가 파괴되었다. 이럴 경우 자연적인 요인이 크다고 볼 수 있는가?’ 라고 질문 하였다. 나는 그에 대해 적절한 반론을 찾지 못해 답변하지 못했다. 그러나 삼차 발언때 [아마존 산림을 파괴하는 데에는 인간이 직접 가담했기 때문에 자연적인 요인이 크다고 볼 수는 없다. 만약 아마존 산림을 파괴할 때에 지진이 일어났다든가 하는 자연적인 재해가 일어났다면 그것은 자연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라고 답변을 하였다.
제 4차 토론에서 구요한 학생은 [기후변화는 급격한 온도상승으로 일어난다. 이는 인간의 요인이 크다. 그러므로 인간은 이에 따른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최종 발언했다.
김동연 학생은 [기후 변화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오존층은 전 세계적으로 고르게 분포하는데 이를 우리가 파괴하고 있다. 그러므로 스프레이나 프레온 가스등을 줄이자.] 라고 최종 발언했다.
김세진 학생은 [경제 발전의 결과로 인해 기후 변화가 일어났다. 경제 발전의 결과로 기후에 안좋은 변화를 끼쳤는데 이는 서민 경제에 타격을 준다.]라고 최종 발언 했다.
박인수 학생은 [기후변화는 급격히 늘어난다. 이는 책임의식이 부족하고 공생 위한 공동체적 의식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라고 최종 발언 하였다.
김지은 학생은 [기후 변화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인간의 행동으로 인한 요인과 자연적인, 인간으로는 어쩔 수 없는 요인이 있는데 나는 자연적인 요인관을 주장해왔다. 물론 인간이 끼치는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이 그에 대해 대응하지 못하는 자연적 요인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산업화로 인한 온난화는 꼭 산업화 뿐 만 아니라 원래 지구의 기후가 온난화 되는 시기에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라고 최종 발언 하였다.
박하니 학생은 [기후 변화는 개인적인 이기심 때문에 일어난다. 자연적인 요인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인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최종 발언했다.
윤슬기 학생은 [기후 변화는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인간적 요인과 인간 외적인 요인이 있다. 이 둘을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최종 발언했다.
윤주영 학생은 [기후 변화는 산업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때문에 일어났다. 전 세계 사람들이 조금씩만 실천한다면 기후 변화를 줄일 수 있다.]라고 최종 발언했다.
이진실 학생은 [기후 변화는 서양적인 인간관 때문에 일어났다. 자연을 인간의 도구로 삼는 것을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이끌어가야 한다.] 라고 최종 발언했다.
총 200여분의 토론 시간이 흘러가고 마무리를 할 시간이 왔다.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발언을 할 때 개인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 두셨다고 했다. 나의 장점은 아는 것이 많은 것이었다. 순간 일주일동안 잠을 줄여가며 책을 읽고 친구와 도서관도 다니면서 정말 열정적으로 자료를 찾아 본 것이 보람되게 느껴졌다. 단점은 이를 표출해 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선생님 말씀이 맞았다. 내가 알고 있는데 남에게 그 지식을 알려주지 못하는 것은 정말 예전부터 내가 느끼던 것이었다. 선생님 말씀을 계기로 그 날 이후로 초등학생인 내 동생에게 한 개념을 설명해주고 그에 대한 나의 지식도 알려주는 노력을 하고 있다. 며칠 안했지만 덕분에 전보다 그 개념에 대해 더 알게 되었고 자신감도 함께 늘 수 있었다.
각 모둠에서 잘한 두 명을 뽑는 방식이었는데 그에 들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틀 동안 우리 학교 학생들만이 아닌 다른 학교 학생들과 토론을 했다는 것이 좋은 추억이라 생각했다. 더 큰 목소리로 분명하게 나의 주장을 말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사람의 입장에 대해 존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문 서적을 보아 지구촌의 심각한 문제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일정을 다 끝내고 마지막으로 환경 캠페인활동을 했다. 청소년 토론대회라는 띠를 두르고 다같이 모여 사진을 찍었다. 고생했다는 인사와 함께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내가 이제껏 보낸 주말 중에 가장 고되고 보람찬 주말이었다. 하지만 프로그램도 정말 좋았고 무엇보다 불편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달려와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했다. 이번이 서천군에서 1회 토론 대회였는데 좀 더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 고등학교 때 대회 한 번 나가지 못해 보고 졸업할 줄만 알았는데 딱 적당한 시기에 대회가 열려서 얼마나 고맙고 큰 경험이 되었는지 모른다. 앞으로 서천군에 청소년을 위한 대회가 다양한 분야로 많이 열려서 큰 경험을 하게 해줬으면 한다. 이틀을 위하여 몇 달 동안 고생하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끝날 때까지 따뜻한 음식을 준비해주셨던 아주머니분들도 정말 감사드린다.
서천 금강하구, 국제철새네트워크(EAAF) 승인돼
철새 이동경로 및 서식지로 가치 인정받아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과 금강하구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으로부터 ‘국제철새네트워크’ 가입이 승인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철새 서식지로 공인 받게 됐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은 아․태지역 철새보전전략의 수립 및 이행을 위해 구성된 기구로 전 세계 또는 철새 이동경로 개체군의 1%이상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멸종 위기종인 철새가 관찰되는 중요한 습지 지역을 선정해 철새보호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는 철원, 순천만, 우포늪, 주남저수지 등 8개 지역이 가입돼 있고, 이번에 금강하구가 9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금강하구는 지리적으로 시베리아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철새이동경로상에 위치해 있어 철새의 중간기착지이자 주요월동지로 검은머리물떼새(동북아종 90%이상), 가창오리, 청둥오리, 쇠기러기, 큰기러기를 비롯해, 멸종위기종인 개리,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이 발견되는 중요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번 국제철새네트워크 가입으로 국제적 철새의 이동경로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정보 교류는 물론 네트워크 가입국간 연대를 통해 국제적인 철새보호노력과 습지보전정책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 서천군 -
촘스키/시대의 창
가깝고도 먼 나라가 일본이라고 한다면 미국은 멀고도 가까운 나라다. 그러나 진작 미국에 대한 우리 조선인의 인식은 많은 부분 미화되고 동경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강한 것 같다.
역사도 짧은 국가가 세상에 못할 짓은 참 많이 했다.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손을 대지 않은 국가가 드물다.
민주주의와 정의는 미국(그렇다고 미국 국민도 아닌)에 이익이 될 때에만 그 의미가 있다.
원제는 'What We say goes'다. 이 말은 아버지 부시가 한 말인데 '우리는 한다면 한다'다.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촘스키와 인터뷰를 하면서 엮은 책이다. 그래서 읽기가 어렵지는 않다.
대신 열 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