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2. 26.

동물들의 겨울나기


동물들의 겨울나기/베른트 하인리히


 


날씨가 재법 춥다. 북극의 따뜻한 공기가 형성되서 세계 각국에 폭설과 추위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자연재앙이 발생할 때를 보면 인간 자신들을 되돌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새싹이 돋고 동식물을 관찰할 기회가 많은 시기인 봄, 여름과 비교해 생명의 숨소리를 느끼기 어려운 겨울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눈으로 뒤덮힌 대지에서도 수많은 생명들은 치열한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의 흐름에 맞춰 발버둥을 치는데 우리 눈으로 관찰하기 쉽지 않으니 그저 조용한 듯 하다.


 


하인리히는 세상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산속에 오두막을 짓고 동물들의 생을 관찰하는데 열성을 쏟고 있다. 특히 겨울철 잘 보기 어려운 동물들을 관찰하면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는데 그 관찰력과 내용이 이론과 경험에 기초한 것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척박한 북쪽 겨울 치열한 생존싸움을 하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이듬해 봄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시작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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