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5. 11.
10. 5. 10.
10. 5. 7.
10. 5. 6.
끝장 토론
불면증이 있어 뒤척거리다가(사실은 장군이가 아직도 밤새 낑낑거린다) 티비를 켜니 '백지연의 끝장 토론'이란 프로그램이 나온다.
주제는 종교의 정치참여에 대한 찬반토론인데, 반대측 토론자로 김동길 교수(한 명은 똘아이라 이름도 모르겠다)가 나왔다.
김교수의 요점은 이거다. 4대강 사업과 정치참여에 대해서
국민의 대다수가 대통령을 뽑았으니 뭘 하든 믿고 기다려라!
전문가 아니면 그 입 다물라!
목사는 목회나 할 것이지 교회 신자들을 선동하지 마라!
현재 우리나라 극우파의 표준을 잘 나타낸 주장이라고 본다. 외국 기준에서 보면 똘아이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우파 개념은 '국가주의'와 '신자유주의'가 아주 강력하게 결합된 형태인 것 같은데, 여기에 '공산당이 싫어요'와 '생태와 복지는 경제성장으로 해결된다'가 합치면, 울트라 파워 슈퍼 극우파다.
유럽식 우파가 생각하는 생태에 대한 인식은 우리나라 좌파보다 더 왼쪽에 있는 정책들이 더 많다고 한다. 복지정책 역시....
그래서 우리나라에서의 좌파는 유럽에서 보면 우파다라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오늘 손님과 점심을 먹다 뉴스에서 4대강사업에 공병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드디어 군대까지 나서서 삽질을 한다. 그럼 이건 뭐야!
10. 5. 5.
함석헌
30대 초반 정신 못차리고 헤매고 있을때 우연히 함석헌 선생의 책을 접하게 됐다. 처음 읽은 게 '들사람 얼'인가 싶은데, 그 후로 10권 이상을 어렵게 찾아 읽었다. 함석헌 선생의 책은 모조리 읽을 요량으로 몇 군데 서점을 뒤지고, 그래도 없어서 인터넷까지 샅샅히 뒤졌는데 모두 절판이다.
그런데 얼마전 함석헌 저작집을 한길사에서 출간했다. 근데 가격이.....
함석헌 저작집/ 한길사
살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상가를 꼽으라면 함석헌 선생이다. 글도 잘 쓰거니와 시인이기도 한데, 시 한 편 한 편에 깊은 사색을 통한 '씨알' 사상의 이론을 정립했다. 그렇다고 글만 쓰신게 아니라 몸소 민주화 운동에 헌신을 했다.
나회장님이 몇십 년 전에 함석헌 선생을 한 번 남전에서 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몇 년 전부터 196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 농민운동을 한 '어른'들(모두 환갑을 넘겼다)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고 있는데 술 한 잔 할때면 내가 꼬장을 부리는데도 잘 받아주신다. 얼마나 가소로울까.
그중에는 함석헌 선생을 알고 있는 분들이 몇분 있어서 가끔 이야기를 듣는다.
또하나 다행인 것은 얼마전 '함석헌 기념사업회' 가 만들어져 '씨알의 소리' 월간지를 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