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있어 뒤척거리다가(사실은 장군이가 아직도 밤새 낑낑거린다) 티비를 켜니 '백지연의 끝장 토론'이란 프로그램이 나온다.
주제는 종교의 정치참여에 대한 찬반토론인데, 반대측 토론자로 김동길 교수(한 명은 똘아이라 이름도 모르겠다)가 나왔다.
김교수의 요점은 이거다. 4대강 사업과 정치참여에 대해서
국민의 대다수가 대통령을 뽑았으니 뭘 하든 믿고 기다려라!
전문가 아니면 그 입 다물라!
목사는 목회나 할 것이지 교회 신자들을 선동하지 마라!
현재 우리나라 극우파의 표준을 잘 나타낸 주장이라고 본다. 외국 기준에서 보면 똘아이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우파 개념은 '국가주의'와 '신자유주의'가 아주 강력하게 결합된 형태인 것 같은데, 여기에 '공산당이 싫어요'와 '생태와 복지는 경제성장으로 해결된다'가 합치면, 울트라 파워 슈퍼 극우파다.
유럽식 우파가 생각하는 생태에 대한 인식은 우리나라 좌파보다 더 왼쪽에 있는 정책들이 더 많다고 한다. 복지정책 역시....
그래서 우리나라에서의 좌파는 유럽에서 보면 우파다라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오늘 손님과 점심을 먹다 뉴스에서 4대강사업에 공병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드디어 군대까지 나서서 삽질을 한다. 그럼 이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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