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도요물떼새 조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고창 미곡천에 들렀다. 보고싶은 새는 보지 못하고 천을 돌아보던 중 꼬마물떼새 포란장면을 확인했다.
새를 보면서 가능하면 간섭을 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인데, 가끔 사진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 중에 좀 더 가까이 좀 더 생동적인 장면을 찍으려다 새들에게 스트레스 주는 걸 종종 본다.
특히 희귀종이 어느 장소에 있다하면 소문이 금방퍼져 사람들이 몰려들고 결국 새가 번식을 포기하는 경우까지 생기곤 한다.
이놈도 눈치챘을까..4개의 알을 포란하고 있는 걸 확인하고 자리를 피했는데 부디 번식이 성공하길...
꼬마물떼새는 하천 자갈밭에 주로 번식을 하는데 알의 색이 주변과 비슷해 찾기가 어렵다.
하천의 모래톱이나 자갈밭은 흰목물떼새나 꼬마물떼새들이 번식을 하는 중요한 장소인데 4대강 사업으로 하천의 모래를 퍼내면 번식할 수 있는 장소는 급격히 줄어들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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