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간 우리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을 해오고 있다. 생태와 문화, 지역공동체경제, 지역에서의 순환교육, 농업 등 관심을 두면서 얻은 결론이 '지역순환' 개념이다.
지속불가능한 세계에 살면서 '물질'과 '에너지'의 순환 없이는 지역공동체 파괴는 물론 우리가 사는 세상도 에너지 위기 문제를 피할 수 없음이 당연하다.
지역순환은 별게 아니다. 과거 살아왔던 순환적일 수밖에 없었던 시스템으로의 회귀가 필요하고 거부한다고 거부할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마련인데, 그럼 지역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뭘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그렇다고 삶의 수준이나 방식을 과거 고대시대로 돌아가자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소비하고, 사람들의 관계를 만들어 내고, 고급기술이 아닌 '중간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순환기술을 개발하고, 지역공동체에 기초한 교육, 지역경제의 순환 등을 고민하고 실천하자는 개념이다.
이런 고민들을 몇몇 사람들과 몇년간 논의를 했고 얼마 후 전국창립총회를 갖는다.
서천은 지금 준비중인데 그사람이 그사람이고, 여러모로 여건이 쉽지않아 당분간 준비위 형태로 갈 생각이다.
7월 한 달간 지역순환을 주제로 강연회를 4번 정도 계획하고 있는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초 청 장
2008년 6월 대전에서 첫모임을 시작한 후 16차례의 회의와 4차례의 지역 토론회를 거쳐 지역순환형 사회를 추진하고 있는 사례들을 발굴해 내고 이후 방향성을 확립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농업은 생명창고”라는 윤봉길의사의 말씀을 덧붙어 “생명창고․지역순환사회 추진 전국협의회”라는 명칭을 만들게 되고, 드디어 2010년 6월 8일 새로운 생명을 탄생 시킬려고 합니다.
“생명창고”는, 농업의 <공익적 기능이라는 황금의 알>을 낳는 거위 입니다. 지금, 우리의 거위는 병들어서, 죽어 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황금의 알을 낳기 어려운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거위를 살려야 합니다. 거위를 살리고 더욱 건강하고 튼튼하게 하여서 다시 황금의 알을 더욱 많이 낳도록 하여야 합니다. 거위를 살려서 건강하게 만드는 길은, 지역순환형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생명창고․지역순환사회 추진 전국협의회는 지역에서 자연순환과 사회적 순환이 일어나도록 하는 운동을 지향합니다. 농(農)을 중심으로 물(水), 의료, 지혜ㆍ교육, 문화, 에너지, 폐기물 등 지역의 모든 자원들이 자연순환과 사회적 순환이 이루어지는 지역순환형 사회를 만드는 대안사회 운동을 전개할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역 내의 물질순환ㆍ지역자급ㆍ지역자립을 목표로 하며, 대도시로 유출되는 다양한 지역자원들의 방위와 농도(農都)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광범위한 지역의 연대를 구축하여 공공 서비스와 지역공헌 활동을 펼칠려고 합니다. 이러한 방향과 목적실현을 위해 정책개발사업, 교육ㆍ홍보사업, 연대사업, 민간ㆍ비영리ㆍ협동조직 중심의 지역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해 나갈 것입니다.
순환성ㆍ다양성ㆍ상호의존적 관계성이라는 화엄(華嚴)적 사상이 넘쳐 흐르는 농(農)적 대안사회를 활성화 하고 실현하기 위한 꿈을 나누기 위한 첫 시작의 자리를 마련 하였습니다. 저희들의 용기를 격려하여 주시고, 의지의 가상함을 치하하여 주시고, 새로운 발상의 앞길이 더욱 빛나게 인도하여 주십사 하여, 초청의 말씀을 드리오니 성황리에 진행할 수 있도록 거절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 일시 : 2010년 6월 8일 오후 2시
◈ 장소 : 종로2가 조계사 불교대학 2층 제2강의실
생명창고ㆍ지역순환사회 추진 전국협의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권영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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