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산새들을 관찰하고 있다. 번식을 하는 시기라서 숲에서 많은 즐거움을 갖는다.
오색딱따구리 암컷
오색딱따구리 둥지다. 어미와 아비가 번갈아 가며 먹이를 찾아온다.
새끼들은 직접 확인하진 않았는데 소리를 들어보니 세마리정도 되는 것 같다.
먹이를 주는 간격은 아주 규칙적이진 않고 평균 5분에서 10분쯤 걸리는 것 같다. 먹이를 주기 전 주위를 살펴 본 다음 먹이를 준다.
나올 때는 들어갈 때 보다 아주 신속하게 나온다.
오색딱따구리 수컷
이녀석은 나를 발견했다. 먹이를 물어왔는데도 둥지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 나무에서 한 참을 있다. 10분쯤 신경전을 벌였을까?
한참만에 자기 둥지 입구를 찾아갔다. 입구에서도 들어가지 않고 5분쯤 경계를 한다.
그런다음 먹이를 준다. 한참동안 먹이물고 있느라 고생을 좀 했다.
새가 새끼 키우는 걸 보고 있노라면 새끼에 대한 보호 본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평소에 사람에게 거리를 두던 애들이 이 때만은 아주 용감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