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버블링/우석훈
수년 전 생태경제학에 대한 공부를 좀 하고 싶어서 이사람 저사람 알아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학과도 없고 저자가 10년전부터 우리나라에 생태경제학을 소개하고 있는 걸로 안다. 우박사는 청와대 근처에서 새만금 삭발투쟁 할 때 저녁 술자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낌은 낯을 좀 가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88만원세대'로 히트를 치고 이후로 생태경제 시리즈를 계속 내고 있다.
이 책은 제목이 말해주듯 한국이란 사회가 지금처럼 '토건' 중심으로 계속 갈 때 디버블링, 즉 거품붕괴가 일어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주장을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노무현이 해수부장관으로 있을 때 새만금사업에 반대입장을 갖고 있었고 그가 대통령이 되면서 많은 시민사회단체에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그 시기에 한국사회에도 '생태적 전환'이란 게 시작되었다면 지금처럼 우리나라 큰 강들을 죽이는 무식한 짓거리들은 일어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노 전대통령이 '토건'세력과 대기업에게 손을 들면서 생태적전환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명박이 정권을 잡으면서 국토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명박은 토건측면에선 후계자다. 일본이 그런식으로 해서 '헤이세이 공황'이 왔다.
요즘 뉴스를 보면 뉴타운 해제문제가 나오고 PF대출 문제가 나오는데 책에서도 나오지만 디버블링 증상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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