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을 벌서고 나서 가까스로 얼굴을 보여줬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으니....
아주 작고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녀석이라 평상시 유심히 보질 않았는데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눈이 아플 지경이다.
갈대밭을 번식지로 하지는 않는다. 인근 산자락이나 가시덤불 같은데서 번식을 한 후 하천이나 강가 갈대밭을 중심으로 생활을 한다. 이 녀석들에겐 먹이처이자 은신처다.
뱁새를 보면 항상 손해를 보며 살아가는 운명을 지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작고 힘도 없다.
때론 자기 집을 내주고 자기 자식을 죽인 원수를 키우기도 한다.
황새때문에 괜히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아니면 네가 가장 영리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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