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0. 30.

조류강의 3

강의 내용: 오리, 기러기류의 생태 2


 


강사: 이기섭(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일시: 2010. 11. 3(수) 오후 1시


 


장소: 조류생태전시관


 


- 2시간 정도 강의 후 필드로 나갈 생각입니다. 복장, 쌍안경, 도감 등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10. 10. 26.

첫시간 강의자료

첫 강의 교육자료 올려 놓겠습니다.


 


참석 못하신 분들은 공부하고 오세요!


 


조류강의 2

강의 내용: 오리, 기러기류의 분류 및 생태


 


강사: 박헌우(춘천교육대)


 


일시: 2010. 10. 28(목) 오후 1시


 


장소: 조류생태전시관


 


- 2시간 정도 강의 후 필드로 나갈 생각입니다. 복장, 쌍안경, 도감 등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10. 10. 22.

고등학생 파업


 


요즘 프랑스 파업시위에 고등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해서 르몽드지를 들어가 봤는데 프랑스어를 모르니 사진으로만....


 


참 exciting한 나라다.


 


이번 시위는 국민연금 문제때문에 발생했는데, 노조에 이어 대학생, 이제는 고등학생까지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모양이다.


 


핵심은 정년을 62세까지 올리자는 사르코지 정부와의 갈등이고 국민 70%가 파업에 찬성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촛불시위 때 중고학생들이 조직화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반면 이 아이들은 고등학교 연대 같은, 좀 조직화된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기성세대, 대학생, 고등학생으로 이어지는 시위의 전통이 있는 것 같다.


 


사르코지가 국민들과 소통 안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닮은 모양이다.

10. 10. 21.

현산어보를 찾아서1


이태원(청어람미디어)


 


정약전의 어류연구서 하면 대부분 '자산어보'라 알고 있는데 이 작가는 '현산어보'라 제목을 지었다.


 


200년 전에 정약전이 '玆'을 '자'로 읽었는지 '현'으로 읽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이것 가지고도 학자들간에 의견이 나뉘는 모양이다.


 


자산어보를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원본은 한문이겠고 그래도 이 책은 4권의 시리즈로 나와서 이해를 하는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정약전도 대단하지만 나는 '장창대'라는 인물이 궁금하다. 정약전은 자산어보를 만드는데 창대의 역할이 매우 컷음을 이곳저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조선을 말아먹은 게 당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서인, 동인, 남인, 북인, 또 소북, 대북으로 끊임없이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죽이고 죽고 하는데 나라가 잘 될 일이 있나.


 


하지만 당시 위험인물로 동생은 강진, 형은 흑산도 유배지에서의 일을 보면 나라와 백성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난세의 영웅들이 아닌가 싶다.

10. 10. 19.

비움


 


나는 그대처럼 바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네


 


아무리 바람이 세게 불어도 부는 대로 몸을 숙이면 되거든


 


- 갈대가 떡갈나무에게 -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김영사


 


베스트 셀러라고 한다. 근데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을 학부모들이 많이 읽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正義'를 '定義'해 보려고하는 별 재미없는 얘기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자식들 수능논술 대비용이란다.


 


이게 부모가 자식에 대한 사랑의 正義인가 보다. 책을 읽어보니 논술용으로는 참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번역가한테 좀 미안한 얘기지만 이 책은 번역이 좀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좀 난독증 증세가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차라리 영문본을 보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그리고 그 판단의 근거는 뭔가? 우리가 선택을 하는데 그 판단기준은 뭔가? 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 볼 거리를 예시로 드는 데 그 부분은 좀 흥미롭다.


 


기부입학, 배아줄기세포, 종교, 징병, 인종문제, 전범국의 사죄, 애국심 등에서 생기는 문제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예를 든다.


 


나름대로 작가는 '正義'에 대한 '定義'를 찾는 방법으로 '공동선'에 촛점을 두는 것 같다.


 


 

10. 10. 18.

안내자 교육일정

2010 금강철새탐조투어 안내자 교육 일정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강사진입니다.


 


첫 강의는 10.20(수) 오후 1시     조류생태전시관입니다.


 































































월/일


교과내용


강사


소속


10


20(수)


13:00


․ 조류의 분류 및 특징


․ 조류의 이동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28(목)


13:00


․ 오리, 기러기류 이론 및 실습 Ⅰ


․ 야외 관찰 실습(금강호 주변)


박헌우


춘천교육대


11


3(수)


13:00


․ 오리, 기러기류 이론 및 실습 Ⅱ


․ 야외 관찰 실습(금강호 주변)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


10(수)


13:00


․ 도요물떼새


․ 야외 관찰 실습(서천연안)


김화정


국립생물자원관


17(수)


13:00


․ 명금류 및 맹금류 이론


 - 금강하구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조류를 중심으로


김진한


or


박진영


국립환경과학원


24(수)


13:00


․ 서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 검은머리물떼새, 개리, 검은머리갈매기, 큰고니, 고니, 넓적부리도요, 쇠청다리도요, 노랑부리저어새, 가창오리 등


정옥식


충남발전연구원


27(토)


09:00


․ 탐조안내의 실제


․ 천수만 철새도래지 탐조


한종현


천수만습지센터


12


1(수)


13:00


․ 안내자 스피치 훈련


․ 안내메뉴얼 개발 및 학습


․ 전시관 내 조류생태 교육전시 물 안내교육


김억수


푸른서천21


8(수)


13:00


․ 탐조투어 코스 실습


․ 야외 관찰 실습


김억수


푸른서천21


10(금)


․ 2010금강철새탐조투어 개최



조류생태전시관

10. 10. 15.

머리가 크면 영리한가..


때까치 - 집 마당에서 물에 빠져 헐떡거리고 있다.


 


인간의 두뇌가 크면 영리한가?  웃기는 질문인가?


 


근데 이 놈은 몸에 비해서 머리가 유난히 크다. 새들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행동습성을 보면 이게 맹금류같기도 하고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특히한 행동을 보인다.


 


먹이는 작은새, 쥐, 개구리, 곤충 등 잡식성에다 부리는 성질을 얘기하는 것 같다.


 


때론 다른 새들과 달리 먹이를 뾰족한 나뭇가지에 걸어 놓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


배가 불러서인지 먹이를 저장하려고 하는 건지.....


 


몇몇 동물은 먹이를 저장하는데(다람쥐처럼) 새가 저장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아마 계절이 바뀌면 먹이부족을 예상해서 그러는지도....


 


다람쥐가 자기가 숨겨논 도토리를 못 찾는 경우처럼 이 놈도 자기가 남겨놓은 먹이를 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10. 10. 14.

거위의 조상

몇일 전 개리가 도착했다.


 



 


내가 개리를 서천에서 가장 많이 본 건 2008년 80개체였다. 하굿둑이 막히기 전에는 기수역 특성상 훨씬 더 많은 개리가 있었을 것 같은데 과거 자료를 찾을 수가 없어 아쉽다.


 


 



 


 


개리는 목에 밴딩을 하는데 지금까지 서천에서 3개체가 확인됐다. 모두 러시아 아무르에서 밴딩한 것인데 작년부터는 모두 보이질 않는다.


 



2005년 R90    


 



2007년 R05                                  


 



 2008년 R5V


 



 


부리에 흰 테가 있는 게 성체, 없는 게 어린개체다.


 

10. 10. 12.

오징어와 백로

烏 水邊行   오징어가 물가를 돌다가
忽逢白鷺影   갑자기 백로 그림자를 보았는데
皎然一片雪   새하얗기 한 조각 눈결이요
與水同靜   눈에 빛나기 잔잔한 물과 같아
擧頭謂白鷺  머리 들고 백로에게 말하기를
子志吾不省   그대 뜻을 나는 모르겠네
旣欲得魚    기왕에 고기 잡아 먹으려면서
云何淸節秉   무슨 멋으로 청백한 체 하는가
我腹常貯一囊墨   내 배에는 언제나 한 주머니 먹물 있어
一吐能令數丈黑   한 번만 내뿜어도 주위가 다 시커멓기에
魚目昏昏咫尺迷   고기들 눈이 흐려 지척 분간을 못하고
掉尾欲往忘南北   꼬리 치며 가려 해도 남북을 분간 못하지
我開口呑魚不覺   내가 입으로 삼켜대도 고기들은 깜박 몰라
我腹常胞魚常惑   나는 늘 배부르고 고기는 늘 속는다네
子羽太潔毛太奇   그대는 깃이 너무 희고 털도 너무 유별나서
縞衣素裳誰不疑  위 아래가 흰옷인데 누가 의심 안하겠나
行處玉貌先照水   간 곳마다 고운 얼굴 물에 먼저 비치기에
魚皆遠望謹避之   먼 데서 바라보고 고기 모두 피해가니
子終日立將何待   온종일 서 있은들 그대 무얼 기대하리
子脛但酸 常飢   다리만 시근시근 배는 늘 고프지
子見烏鬼乞其羽   까마귀 찾아가서 그 옷을 빌어 입고
和光合 從便宜   본색일랑 감춰두고 적당하게 살아가소
然後得魚如陵阜   그리하면 고기를 산더미같이 잡아
子之雌與子兒   암컷도 먹이고 새끼들도 먹일거네
白鷺謂烏    백로가 오징어에게 말하기를
汝言亦有理   네 말도 일리는 있다마는
天旣賦予以潔白   하늘이 나에게 결백함을 주었으며
予亦自視無塵滓   자신이 보기에도 더러운 곳 없는 난데
豈爲充玆一寸    어찌하여 그 작은 밥통 하나 채우자고
變易形貌乃如是   얼굴과 모양을 그렇게야 바꾸겠나
魚來則食去不追   고기가 오면 먹고 달아나면 쫓지 않고
我惟直立天命俟   꼿꼿이 서 있으며 천명대로 살 뿐이지
烏 含墨 且嗔   오징어가 화를 내고 먹물을 뿜으면서
愚哉汝鷺當餓死   멍청하다 너야말로 굶어죽어 마땅하리

                                                                      다산 정약용

10. 10. 11.

뱁새

30분을 벌서고 나서 가까스로 얼굴을 보여줬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으니....


 


아주 작고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녀석이라 평상시 유심히 보질 않았는데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눈이 아플 지경이다.  


 



 


갈대밭을 번식지로 하지는 않는다. 인근 산자락이나 가시덤불 같은데서 번식을 한 후 하천이나 강가 갈대밭을 중심으로 생활을 한다. 이 녀석들에겐 먹이처이자 은신처다.


 



 


뱁새를 보면 항상 손해를 보며 살아가는 운명을 지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작고 힘도 없다.


 


때론 자기 집을 내주고 자기 자식을 죽인 원수를 키우기도 한다.


 


황새때문에 괜히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아니면 네가 가장 영리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10. 10. 8.

유부도모니터링

어제 다녀오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직은 개체수가 많은 편인데 조금 있으면 남쪽으로 가겠지요.


 


사진 몇장 올립니다.


 



 



표범장지뱀


 



 


민물도요가 가장 많이 보입니다.


 


 



 


 



 



민물도요


 


물새 이동경로를 파악하기위해 플래그를 다는데 왼쪽녀석(흰색과 파란색)은 대만에서 부착했고 오른쪽(흰색과 주황색)은 우리나라에서 부착한겁니다.


 


 



송곳부리도요


 


이놈은 http://www.awsg.org.au에서 찾아보니 일본 북쪽에서 밴딩을 한 녀석이다.


 


 



넓적부리도요


 


여러모습 입니다.


 


 



뒷보습


 


 



 

10. 10. 5.

아파트 공화국


발레리 줄레조/ 후마니타스


 


내가 아파트에서 살아 본 것은 90년도 였다. 재수하고 대학다니는 동안 고모님 댁을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몇 년을 보냈다. 고모님께 골치 좀 썩혀 드렸다.


 


그 때 기억이 고모님도 힘들었던 터라 단독 주택에서 주공아파트로 이사를 했었는데 70년대 세운 아파트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아파트에 대한 별다른 생각은 없었고 아침이면 무표정으로 등교, 출근으로 쏫아져 나오는 인간들을 보면서 '내 미래가 이런건가? 이게 사는 건가?'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 나를 보고 아파트에 살라고 하면 도망가겠지만 한국사회는 아파트가 그 사람의 사회적지위와 경제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 게 사실이다. 거기에 자식의 학교까지...


 


이 책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에서의 아파트 진화과정을 프랑스 지리학자가 연구를 한 책이다. 재미있는 것은 외국인의 시각으로 한국사회를 아파트라는 매개로 사회, 문화적 특징을 들여다 본 게 인상적이다.


 


몇 나라 빼고는 아파트란 게 부정적이고 하층계급이 거주하는 곳으로 인식되는 데 우리나라는 그 반대다.


 


우리나라도 70년대 초반까지는 공익적인 성격이 강했는데 자본주의적 권위주의가 재벌과 손잡고 나라를 휘두르면서 '부'의 상징이자 국민적 투기 열풍을 가져왔다.


 


어떤 사람은 우리나라 공황의 시작이 얼마 전 화재가난 부산 해운데 주변 아파트가 출발점이라고 말하는 데, 이유는 거품이 제일 먼저 빠지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몇가지 드는 생각은...


 


주택공급률은 100%가 넘는 데 왜 내가 살 집들이 없는가?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아파트 수명은 30년 정도 된다고 한다. 계속해서 용적률은 높아지겠지만 재건축으로 유지비용은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아파트관리 비용이 높아지게 된다.


 


요즘 전세가가 매매가와 얼마 차이 안나는 게 집값 폭락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지만 유지비용때문에 내 아파트에서 살 수 없는 그런 웃기는 현상도 상상할 만 하다.


 


가끔 뉴스에 아파트경비원을 감원한다고 하는 소식이 거주자의 관리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요즘 아파트출입증이나 cctv 같은 게 효율성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국가권력의 감시체계에 대해서는 좀 흥미로운데 언급만 해서 좀 아쉽고 미셀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다.


 


하긴 감시의 측면에서 감옥이나 아파트나....


 


저자는 마지막에 서울을 '하루살이 도시'라고 표현했는 데 어쩌면 정확한 시각일 수도 이겠다 싶다.


 


공동체 파괴는 둘째 치고 아마도 한국은 앞으로 아파트가 큰 골칫거리가 될 수밖에 없지않나 생각이 든다.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한다고 했던가....왜 자꾸 생각나지....

10. 10. 4.

가을

가을은 기러기들과 함께 왔습니다


 



 


 

10. 10. 2.

일정 안내

2010 금강철새탐조투어를 12.1일부터 한 달간 할 예정입니다.


 


안내자 심화교육을 하기로 저번에 얘기를 했는데 행사에 맞춰 조류를 중심으로 할 계획입니다.


 


교육일정은 정리 되는데로 공지를 하겠습니다.


 


기간이 넉넉하지 않아 집중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10월 셋째 주부터 11월까지 계획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유부도 모니터링 안내

10.7(목) 유부도모니터링을 갑니다.


 


함께 가실 분들은 11시까지 사무실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 물때가 새벽이라서 일부는 먼저 들어가서 갯벌조사를 할 겁니다.


 


- 안내자 분들은 점심 때 들어가서 식물, 조류관찰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