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라 에런라이크/ 부키
사람이 사는데 꼭 긍정적이어야 하는가라는 가끔 한다.
사람이 살면서 일이 안 풀리고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 있기 마련인데, 좌절이나 고민을 하는 게 잘못된 생각이라는 인식을 주변뿐만 아니라 내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좌절도 해봐야 희망이 싹트지 않던가
이 책은 사람은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들이 강압적으로 개인에게 강요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암에 걸렸었는데 주변 환자나 의사를 비롯해 사회가 나을 수 있다는 맹목적 긍정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는다. 암환자에게도 슬플 수 있는 권리는 있다.
사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긴 한데 긍정적 감정을 갖는다고 해서 면역력이 강화된다는 증거는 없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화가 나면 화를 내는 게 당연한 것인데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이런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조차 긍정을 강요당하며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