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8. 9.

갯벌에 그린 카펫을 펼쳐놓은 갯잔디, 우산잔디

갯벌의 만조선근처에 가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들이 갯잔디와 우산잔디 이다. 바닷바람과 염분이 많은 어촌에서는 잔디를 쉽게 구하기가 힘들었다. 옛 선조들이 살던 어촌도 전통적인 유교방식 매장문화가 성행하면서 산소에 봉분을 만들었는데 바닷가여서 육상에서 자라는 잔디는 잘 견디지 못하고 말라죽는 경우가 발생하여 염분에 강한 갯잔디를 대신 심었는데 잘 자라면서도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주위에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여 산소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다. 우산잔디는 모래땅에서 자라는 갈대와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는데, 줄기로 뿌리를 내리는 것이 틀린 점이다. 아침에 우산잔디 잎사귀에 맺혀있는 영롱한 이슬방울을 보며 한편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갯잔디: 우산잔디는 모래에서 자라지만 갯잔디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지역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며, 육상에서 자라는 잔디와 마찬가지로 한 가지가 땅속에 뿌리를 내려 자란다. 5-6월에 암,수 이삭열매가 맺힌다.

우산잔디: 벼과 여러해살이풀로 바닷가 모래땅에서 주로 분포하며, 꽃 이삭의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잔디같이 생겨서 우산잔디라고 한다. 뿌리줄기가 땅위에서 뻗으면서 마디가 뿌리를 내려서 자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