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Sandpiper(삑삑도요)
요녀석을 관찰한지 한달 반정도 되는 것 같다. 지나가면서 오늘은 잘 있나, 뭐 하나 하면서 한동안 머물렀다 오곤 한다.
쉬기도 하고 미꾸리도 잡아먹기도 하고, 얼마전 너무 추어 물이 얼었을 때는 잠깐 보이지 않아서 더 밑으로 내려갔는지 죽었는지 걱정되기고 했었는데 몇일 후 다시 나타났다.
올 해는 여기를 본거지로 삼은 것 같다.
차에서 내리면 영락없이 도망가기 때문에 옆에가서 시동을 끄고 한참 동안 긴장 푸는 시간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내 생각엔 매일 이상한 놈이 옆에 와서 움직이지도 않고 길고 검은 걸 댔다가 사라진곤 하니 요즘은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가끔은 한 마리가 더 와서 있는데 쫒아내지는 않는다. 어떤 관계인지는 더 관찰해 봐야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