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 20.

제비


 


사업결과 정리하면서 몇일전 한종현 선생님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작년 여름 유부도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제비는 아마 사람과 가장 친한 새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렸을적 여름 집집마다 처마밑에 집을 짓고 함께 살았고, 가을이면 떠났다가 이듬해


다시 찾아와 사람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생활하던 새입니다.


그렇게 처마밑, 마루에 똥을 싸도 집을 없애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제비도 사람을 무서워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산업화와 더불어 관행농업이라는 녹색혁명 이후 제비는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먹이가 없어서지요.


집들은 콘크리트로 변했고 논과 들엔 벌레가 사라졌습니다.


 


언제쯤 다시 우리곁에 제비가 돌아올까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