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애들 입니다. 한선생님 사진입니다
사업결과 정리하면서 몇일전 한종현 선생님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작년 여름 유부도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제비는 아마 사람과 가장 친한 새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렸을적 여름 집집마다 처마밑에 집을 짓고 함께 살았고, 가을이면 떠났다가 이듬해
다시 찾아와 사람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생활하던 새입니다.
그렇게 처마밑, 마루에 똥을 싸도 집을 없애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제비도 사람을 무서워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산업화와 더불어 관행농업이라는 녹색혁명 이후 제비는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먹이가 없어서지요.
집들은 콘크리트로 변했고 논과 들엔 벌레가 사라졌습니다.
언제쯤 다시 우리곁에 제비가 돌아올까요..
전 처럼 많은 사람을 만다고 다니지는 않는다. 전에는 사람 만나는게 좋았고, 술도 어지간히 먹었다.
동네가 작아서 그런지 술 한 잔 하고 나면 다음날 누구하고 먹었는지, 얘기가 나온다. 그렇게 인지도 있는 사람도 아닌데, 좁긴 좁다.
술 한 잔 할때는 싸우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제는 피곤하고 괜히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불똥이 튄다.
사람들을 만나면 꼭 뒷담화가 죽이는데, 본인에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물어보기도 그렇고, 괜한 사람에게 편견을 갖게 만든다.
그래서 어느순간 술자리에서 만나는 사람의 말은 잘 믿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
불편한 사람과 마주치는 것은 정말이지 끔직하다. 나이들면서 좀 나아질까 했는데, 천성이 워낙 까칠해서
평상시 서로 욕하는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하는 걸 보면, 참 내공이 대단하다.
무뎌지는 법...
하나의 숙제다.
1월 2일
너만 보면 숨이찬다.
세가락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민물도요, 세가락도요, 송곳부리요
이날 본 새
검은머리물떼새, 송곳부리도요, 민물도요, 왕눈물떼새, 개꿩, 세가락도요, 마도요, 재갈매기 등
작년에 생태문화안내자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열의 또한 보았습니다.
올 해 교육은 구상중인데, 기본교육은 작년에 했던 비슷한 프래임으로 갈 생각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검토를 해서 변경해보도록 하구요.
올 해는 작년 교육프로그램보다 심화된 교육내용을 갖고자 합니다.
하나는, 기본적으로 서천군 내 구석구석을 함께 돌아다니며 공부할 생각이구요.
또 하나는, 교육생 적성별로 어느정도 전문성을 갖출 정도의 전공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좀 더 고민을 하겠습니다.
누차 말씀드렸는데 새 공부는 안내자 교육을 받는 분들이 꼭 습득해야할 분야인데, 쉽지가 않습니다. 이론공부와 함께 답사를 가는 수준으로는 어렵고, 이게 개인적인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올 새로 공부하는 분들은 10여분 될 것 같은데, 이분들과의 관계와 교육여건, 활동 등을 준비하겠습니다.
본격적인 교육은 2월이나 3월부터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고 이런저런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 전에는 틈틈히 날자를 정해서 함께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생각이나 의견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구요.
과거 좋지 않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권위주의적이거나 '날 따르라'식의 교육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도 배제할 생각입니다. 한 분 한 분이 이모임의 가치를 높혔으면 합니다.
또 재미있고 즐거운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인년 한 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한 분 한 분 기원합니다.